• 최종편집 2026-01-08(목)
  • 전체메뉴보기
 
  • 매일유업,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로 승부수
1.PNG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 내부

 매일유업 산하 엠즈베버리지가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삿포르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를 며칠 전에 방문했다. 낮시간이어서 매장은 한산한 편이었다의자없이 서서 마시는 일본의 선술집 개념에 가까운 이 맥주바는 삿포로 맥주 본연의 풍미를 강조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스탠드 바(타치노미). 이곳은 두 가지 방식의 생맥주인 '퍼펙트 푸어''클래식 푸어'를 제공한다.

 

퍼펙트 푸어는 맥주와 거품의 비율을 7:3으로 맞춰 부드러운 목넘김과 풍부한 거품이 특징이다. 클래식 푸어는 삿포로 오리지널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깔끔한 목넘김을 살린 방식이라고 한다. 한 잔에 9000원씩이다맥주에 어울리는 소시지, 튀김 등 1만원 안팎의 간단한 안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1인당 최대 3잔으로 제한한다. : 맥주의 맛과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당 주문 가능한 맥주 잔 수가 제한되어 있다.

2.PNG
두 종류의 생맥주를 판매한다

 매일유업은 지난 5월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과 합작해 만든 엠즈베버리지를 통해 또 다른 자회사 엠즈비어를 설립했다. 엠즈베버리지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와 에비스 등을 수입해 국내 유통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다 엠즈비어를 만들어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매장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유제품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맥주사업에 진출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주류 출고 현황(2023년 기준)을 보면 전체 금액 10695억원에 달한다. 주종별 출고비율을 보면 맥주가 1순위로 41866억원으로 전체 비율 41.6%를 차지한다. 음료 대기업들이 맥주에 눈독을 들일만 하다.

4.PNG
선술집 형태의 비어 스탠드바

 한국은 주류부문의 무역수지는 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싼 술을 수입하고 싼 술은 수출하기 때문이다. 맥주만 놓고 보면 수출이 7659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3배에 가까운21821만 달러다.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을수록 무역적자는 심화된다.

2018년 한미 FTA 이후 미국과 유럽 맥주의 관세가 폐지됐다. 한국의 맥주시장이 잠식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맥주 대기업은 내수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수입매주로 적자를 메울 수 있다. 품질 좋은 맥주 개발은 뒷전이다. 결국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오비매주 등의 대기업 맥주회사는 경쟁사 맥주를 열심히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한국 맥주의 해외수출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수입 맥주에 잠식되는 한국 시장, 대기업은 '적과의 동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